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생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 되었다. 청정지역이라고 자부하는 시골 마을도 예외는 아니어서 한꺼번에 확진자가 나오기도 한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내려는 정부의 노력과 국민들의 협조는 눈물겨워 보이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내지 못하는 ..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이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하였다는 기사를 접했다. 대통령 건강 정보는 보안이기에 정확히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노무현 대통령시절 비서실장으로 있을 때 무려 10개나 발치했다고 하니 적어도 12개의 임플란트를 했다고 하는 내용이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제일 먼저 통과하는 관..
겨울이 온다. 입동(立冬)을 지척(咫尺)에 두고 우리 농부들의 노곤한 일상으로 가을걷이를 대신한다. 황금들판으로 불리던 벼 이삭은 어느새 수확을 마치고, 다시 부지런한 손(客)은 내년을 준비하며 땅을 경작하고 겨울나기 씨앗을 한 톨 한 톨 땅에 꽂고 있다. 우리 속담에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는 말이 ..
최근 중학교 동기들이 나누는 카톡방이 있다. 어릴 적부터 같은 마을에서 살기도 하고 좀 떨어진 곳에 살던 친구들의 모임이다. 거기에는 여자, 남자 누구든지 동기들이면 다 같이 참여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코로나 때문에 55년 전의 이야기꽃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오갔다. 그런데 어느 날엔가 한 사람, 두 사..
필자가 함양으로 이사와 전입신고 하던 때가 생각난다. 면사무소 직원이 전입신고서를 들고 함박웃음을 짓던 것이 아직도 생생하다. 알고 보니 그 당시 함양군에서는 인구 늘리기 정책을 펴고 있었다. 이런 시기에 5인 가족이 이사를 왔으니 웃음이 절로 나올 법도 했다. 필자가 전입 올 때만해도 4만이 넘었던 군 인..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사실 독서는 특별히 어떤 계절에 해야 한다기보다 언제나 시간을 내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풋(Input)이 있어야 아웃풋(Output)이 있는 법입니다. 투입이 있어야 생산이 있는 법입니다. 밭에 거름을 주고 무엇을 심고 얼마나 돌보았나하는 것이 생산에 있어..
2020년 추석엔 달을 본 사람 보다 TV를 본 사람들이 더 많았다. 무대 공연만을 고집하며 방송 출연을 거부해왔던 나훈아씨가 15년 만에 방송에 나왔기 때문이다. 이름 하여 “대한민국 어게인” 콘서트였다. 가황 나훈아씨가 코로나19 때문에 지쳐있는 국민들을 위해서 비대면으로 자선 콘서트를 열었던 것이다. 이날..
이기주의와 이타주의가 있다. 먼저 이기주의는 자기중심적 사고와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말하며 이타주의는 상대방을 배려하며, 상대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이기주의를 배격하며 이타주의 정신을 함양하기 위하여 영웅을 만들어낸다. 우리 사회에서 의인이란 바로 이타주의 정신으로 자..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야누스(Janus)는 얼굴이 두 개인 문(門)의 수호신(神)이다. 야누스는 하늘의 문지기로서 안과 밖의 경계에 있는 미래와 과거를 모두 볼 수 있다. 평화로운 때에는 자비로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전쟁이 나면 잔혹한 얼굴로 바뀐다. 서로 상반된 성질의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신화학자..
미투 운동은 우선 2006년에 여성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사회적 약자인 여성, 아동들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드러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해주고 피해자들끼리 서로의 경험을 통해 공감하고 연대하면서 용기를 내어 사회를 바꿔갈 수 있도록 창안한 것이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조심스럽게 시작되었으나 운동이..
올 들어 비가 자주 내리는 것 같다. 한 달이 넘는 장마, 연이어 올라오는 태풍 때문일 것이다. 8호 장미, 9호 마이삭, 10호 하이선에 이르기까지 피해 복구를 끝마치기도 전에 올라오는 태풍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함을 넘어 두렵게 한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태풍이 언제든 또 올라 올 수 있고, 그 위력이 점점 커..
지난 8월15일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가운데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그날 민노총은 집회가 금지되자 ‘기자회견’으로 신고한 뒤 2000여명 규모의 노동자 대회를 열었다. 하지만 기자회견이란 이름으로 행사가 열렸다는 이유로 경찰과 보건 당국은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다. 이후 ..
세상을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함께 살아간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3년 전 아내가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필자의 홀로서기가 시작되었다. 가사로 통칭되는 살림을 남자가 해내기란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필자는 자..
7월과 8월은 폭우와 폭염이 반복될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그야말로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이 주변에서 감지되고 있다. 우리는 새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6월부터 시작한 무더위는 기후변화의 징조라고 걱정을 하였는데 결국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자연의 ..
우리는 균형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영양의 균형, 호르몬의 균형, 일과 여가의 균형, 음양의 균형, 심지어 통찰력에서도 균형이 요구된다. 균형은 “한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치지 않고 고른 상태”를 말한다. 건강한 사회와 조직, 건강한 삶과 행복의 기반(基盤)이다. 한편 균형과 대조를 이루는 말은 기울임이다..
한국은 OECD국가 중 자살 1위의 불명예를 지니고 있다. 자살률이란? 인구 10만 명 당 자살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2009년 한국의 자살률은 31.0인데 총 자살 사망 인구는 15413명에 이른다. OECD의 조사에 의하면 2009년 한국 자살률은 31.0로 하루 평균 42.2명이 자살하고 있다.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
함양으로 이사 오면서 고민한 것이 있다. 그것은 ‘어떤 운동을 하면 좋을까?’이다. 하고 싶은 운동은 분명히 있었다. 그런데 환경과 돈의 문제가 있었다. 고민 끝에 결정한 운동이 자전거다. 자전거는 대구에서부터 타던 것이 있었다. 그리고 함양에 와보니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이 정말 좋은 곳이다. 자전거 ..
7월4일 중앙일보에 의하면 지난달 29일 여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치자마자 속전속결식으로 추경안을 처리했습니다. 여당 단독으로 열린 각 상임위에서는 대부분 1~2시간 만에 정부안 심사를 끝내 버렸습니다. ‘한국판 뉴딜’을 내세워 9조원을 들여 일자리 60만개를 만들겠다지만, 3~6개월짜리 단기 일자리가 대..
한해의 절반을 보내고 다시 절반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 보리를 추수하고, 감자를 캐고, 양파를 뽑고, 늦은 모내기까지 마쳐 놓고 나서 농부는 모처럼의 여유를 갖는 시간이다. 부지런한 농부들은 김장 배추 모종을 내기도 한다. 커다란 양은솥에선 김이 무럭무럭 피어오른다. 파..
어려운 사람들을 자신의 일처럼 돌아보고 도와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을 선한 이웃이라고 부른다. 선한 이웃이 누구인지 예수님이 비유로 말했다. 어느 한 유대인이 강도를 만나 매를 맞아서 거의 죽게 되어 길바닥에 쓰러져있었다. 여러 사람이 지나가지만, 그를 보기만 할 뿐 도와주는 사람..